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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 이곳에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벤트라 하셔서 한번 참여해 봅니다. 주제가 비라고 공지의 댓글을 남겨 주신 분이 있어서... 아니라면 삭제 또는 단편 글로 옮겨 주세요.

소설 :  한없이 맑은 하늘.

          그 하늘에 수 많은 입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그 입자들은 안개를 형성 했으며, 안개는 내부의 입자들로 하여금 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투명하면서 아름답게 빛나는 작은 물 입자 들은 서로가 서로를 향해 낙하 한다. 낙하 하는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지 않을까? 물방울 들은 서로 충돌 후 무게를 이기지 못해 또 추락 한다. 얼마나 추락 했을까? 공기가 차가워 지며 물방울이 얼어 붙는다. 그렇게 있었다. 바람이 불어 온다. 바람을 따라 안개는 이동한다. 안개 안에 있는 빙정들은 또 한번 떨어 진다. 떨어 질때 온도가 올라간다. 빙정은 물방으로 녹아서 떨어진다.

그 물방울 들은 지면을 향해 진군한다. 과연, 전쟁이라 불러도 될만한 광경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도구를 이용해 물방울 들의 공격을 막아 낸다. 땅속의 에 들어 갈려는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반응에 물방울들은 슬퍼 진다.


"..."

한 남자가 하늘을 응시 한다.

하늘은 수 많은 물방울들을 던져 자신을 공격 한다.


후륵...주루륵....쏴아아아!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사람들은 비를 가릴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여 뛰어 간다.

하지만, 남자는 그 비를 맞으며 생각을 했다.

'나의 마음을 차갑게... 차갑게 만들어 줘.'

하지만 생각과 달리 한없이 뜨거 웠다.

'젠장...'

남자의 눈에 새로운 물분자가 생겨 난다.

그 분자는 비와 어울려 지면으로 낙하 한다.

낙하 하는 모습을 본 남자는 자기 자신이 싫어 졌다.

쏴아아아 ----

자신의 옷이 비와 어울리며 몸과 하나가 되어 간다.

그럴 수록 남자는 자신이 더욱더 싫어 졌다.


생각 하기 싫은 장면이 억지로 떠오 른다.

"넌 최악이야."

한순간의 정적. 남자는 자신의 앞에 서서 욕을 하는 여성을 보았다.

그 여성은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욕을 하는 것이다.

그저, 좋아 한다고...이끌렸다고 했을 뿐인데..

자신의 따뜻한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 했을 뿐인데... 차갑게 거절 하고 차갑게 만든다.

하지만, 마음은 더욱더 따뜻해 질 뿐이다.

그런 상태로 나는 그 자리에 마음을 유지하며 서있다.


나는 그녀를 처음 보고 괜찮다고 생각 했다.

그녀는 나와 같은 학교의 같은 반이다.

더구나 나와 짝꿍인 관계다.

나는 그녀에게 정성을 다했다.

공부에 대해서... 청소를 도와주고... 먹을 거리도 사다주고...

노력을 했는데..그녀는 나만 이용 한건가?

나는...그럴 수 밖에..아니 그렇게 이용만 당해야 하는 남자인가...?

다시한번 나의 마음이 달아 오른다.

12년 동안 살아오며 처음으로 세상에 대해 욕을 했다.

'빌어 먹을 세상. 이용만 하면 기분 좋냐?!'

어디에 빌지는 나 자신도 모른다.

이 뜨거운 마음... 이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 했다.


한 남자는 처음으로 고백을 한 여자에게 무참히 차였다.

차인 그 후 비가 내린다.

남자는 비를 맞으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최대한 봉사를 했다. 정말 좋아 하는 마음으로...

그 마음만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여자는 이용만 했다.

남자의 기분은 최저이다. 고백을 할때는 최고의 기분 이겠지만, 지금은 최저다.

좋았던 마음은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마치 비가 하늘에서 지상으로 낙하 하는 것처럼...

그렇게 남자의 따뜻한 마음은 죽고 싶다는 욕망의 뜨거운 마음으로 변해 갔다.


"그래서?"

와이프의 말에 나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음...그때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뭐, 지금은 정말 행복해..너를 만나서.."

내가 말하자 부인은 부끄러운듯 말한다.

"뭐야...초등학교때 고백했는데 차여서 죽고 싶었다는 거야? 풉.."

나는 당황했다.

"뭐..그럴 수도 있는 거잖아.. 그때의 나는 순수했다고."

"....순수?! 풉..푸헤헤~"

빵 터진 부인을 나는 어이없는 시선으로 바라 보았다.

"...."

부인은 계속 웃다가 눈물을 닦으며 나에게 말한다.

"그래서, 자기는 정말 슬퍼겠구나..풉풉... 아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 였어."

"아니..그게 왜 재미가 있는데? 나는 전혀 재미가 없다니깐."

나의 말에 부인이 대답한다.

"웃기 잖아. 초등학생때 차여서 죽을려고 비 맞는거?"

"아니..그게 왜 웃긴 이야기야? 안타까운 이야기지.."

"그렇지만 나는 웃긴걸."

"....너가 이상한 거야."

남자는 지금 자신의 옛 추억을 부인에게 말했다.

그러자 부인은 처음엔 안타까워 하다가 어느 순간 부터 웃기 시작한다.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 일까?

아니다. 그때의 나는 정말 죽고 싶었다..

하지만, 이젠 옛 이야기.. 기억의 사진첩에 한 장면 그 뿐이다.

지금은 별다른 마음의 동요가 없다.

그때 좌절하는 나에게 비가 내렸지. 지금 옛이야기를 하고 있는 곳도 비가 내린다.

지금 처럼 비가 내릴때 마다 옛 추억이 생상하게 떠올려 진다.

나에게 비는 소중한 존재다.

나의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그런 존재.

나의 마음을 차갑게 해주려는 고마운 존재.

때로는 나를 아프게 하지만, 살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존재.

비는 나에게 그런 존재다.


10년 후에도 이렇게 추억을 떠 올릴 수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그때는 아내 처럼 웃을 수 있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 했다.


P.S

뭔가...주제가 슬픈거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짓거립니다.

내용 파악 안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저기,저기... 후기 남기는 거 안되나요?


제가 단편을 처음 쓰는거라...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벤트가 당첨되기 위해 썻다 라기 보다는 시간좀 때울려고 써봤습니다. 뭐...이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는 아니고 픽션 그 자체 입니다.

처음엔 비를 소개 했고...빙정설, 병합설과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여기서 비는 이론적으로 내리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고백하기 전 들뜬 마음에서 고백을 거절당해 시련 하는 마음을 따뜻하다고 표현한 한 남자의 옛기억을 출연 시켰습니다.. 뭐 시점은 과거 ㅡ> 현재 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간에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래야 다른 이름을 노출 시키지 않기 때문에...ㅎㅎ;

제 허접한 이야기를 읽어 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 오늘 하루 힘차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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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붙임: 네이버  ' [I.N.C]인터넷소설카페 ' 에 먼저 올린후 블로그에 등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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