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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원청소를 하는 아줌마입니다.
얼마 돈은 벌지 못하지만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데 만족합니다.

6년 전 저는 남편과 이혼을 해야 했습니다.
직장 여직원과 몰래 만나왔던 남편은
집을 장만한 후에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시댁식구들도 남편 편이었고,
친정에서도 저를 집안을 망신시켰다고 여겨
도움은 커녕 상처만 더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도 상처 입은 것은
어린 자식들이었습니다.
아빠와 엄마간의 싸움을 곁에서 지켜보고
친척들의 냉정한 시선을 겪은 아이들은
항상 불안해했습니다.

결국 이혼하고 저는 학원청소, 식당일, 파출부등
닥치는 대로 일해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열 살, 여덟 살 어린 아이들이
설거지 빨래까지 해 놓고
퇴근하는 저를 기다리더군요.
녹아내리는 마음...가슴이 저려왔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기분 나쁜 일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게 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전남편과 전화도 가끔 하고,
아이들 생일에는 함께 축하도 하네요...

제게 소원이 있다면,
아이들이 다 제 앞가림 할 수 있을 때까지라도
건강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 무명 (새벽편지 가족) -



힘내십시오.
적어도 우리의 남자! 아이는 책임을 져야하는데...

- 내일 그리고 꿈이 있기에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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