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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있는 나무 아래를 지나가는 대략 50마리 쯤 되어보이는 고블린 무리를 노려보며 전투 준비를
하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바람의 신발을 신었고 꺼낸 검에는 일글거리는 불꽃이 일렁거렸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마법을 실현 하였다.

"베들 모드! 어스 볼텍스~!"

곧장 50마리의 고블린의 발밑이 물렁 거리더니 이윽고 돌기 시작하였고 이상함을 느낀 고블린들이 사방으로
흐터지려고 하였을 때는 이미 땅이 강렬하게 돌기 시작하였을 때였다.

쿠콰콰콰~!

[키익! 키에에익]

한꺼번에 소용돌이에 휩싸인 고블린들은 순식깐에 중앙쪽으로 모여들었고 이내 언제 물렁 거렸냐는듯 빨아
들이던 모습그대로 굳어 버렸다.그리고 소용돌이의 가장 중앙에 있던 고블린들은 그대로 땅에 뭍혀버렸다.

[띠링! 고블린 20마리를 한번에 땅속에 뭍어 죽여 레벨이 올랐습니다]

"흠 이거 역시 마공 케라서 그런지 마공은 무지 강하네 "

나는 전에 보았던 상태창을 떠올리며 나무에서 뛰어내렸다.높이가 상당하였으나 바람의 신발덕분에 그리
큰 충격 없이 땅에 착지하였다.

"그럼 어디 실험체 1호들 나의 스킬들의 밥이 되어 주어야겠어 크크"

나는 바람의 신발을 헤제함과 동시에 방금 익힌 황영검법들을 차례대로 신전하여 보았고 환영참을 날릴
때 네추럴 컨트롤을 응용하여 환상인 검기를 내보내다가 순간 색갈에 맞춰 환영검에 밀착시켜 보내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았지만 검기의 색갈이 뭐랄까 알록 달록하였다.그래서 결국 밀착 보다는 똑같은
검로에 시간차이를 두고 쏘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띠링!고블린 25마리와 중간 보스 고블린 5마리를 잡아 레벨이 3올랐습니다.]

"후 좋아 전에 쓰던 신급 스킬들에는 못하지만 지금으로써는 무척이나 좋군."

나는 곧 스텟을 올리기 위해 상태창을 열어 보았다.

[상태창]

Lv.64                칭호:불멸
닉네임:할루스     신분:없음
직업:없음
성향:중립
종족:알 수 없음
경험치:00.45%

HP:3400/3400
SP:4200/4200
MP:2600/2600

힘:20(+64) 민첩: 30(+64) 지능: 100(+64) 운:1(+64) ??:50(+64) 지배력:30(+64)

남은 스탯:186


물·공:150~500      물·방:1300
마·공:630~890      마·방:2100

속성 친화력
화:50% 수:50% 풍:50% 지:50%  광:50%  암:50%

[케릭터 설명]

-아직도 정체를 못알아내다니 둔한 놈이네~ 그럼 이 어여뿐 누님이 힌트 줄게
 엘프들을 만나면 혹시 몰라 니놈 비밀을 알지~그럼 굿 바이~


나는 스탯 좀 올려 볼까하여 상태창을 열어보았더니 전과 다른 케릭터 설명을 보며
이를 갈았다.

"이거 설마 내가 각성 할 때까지 이런 것을 봐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그런데 이 종족 마법케릭이면
약간 곤란한걸...우선 엘프를 만나야 한다...이거로군."

나는 어쌔신의 능력과 가히 패도적인 정면 돌파 능력을 가졌던 사람인지라 마법케의 습성은 알지만
나는 육체파이다 보니 뒤에서 공격하는 것 보다는 뒤치기 앞치기가 가장 좋았다.

"뭐어...상관 없으려나...아이템이나 수거해 볼까?"

나는 일단 직업을 얻기 전까지는 그냥 놔두기로 하였다.어차피 렙업하면 전 스탯이 1씩 증가하기에
아직 까지는 올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다.나는 녹색피를 흘리며 죽은 고블린들을 보고 움찔하였다.
그레이트 월드는 아무리 현실성을 중요시해도 결국 게임이라 아무리 잔인하여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회색가루와 함께 아이템화 하였는데 지금 고블린들은 전혀 그런 낌새가 없었고 오히려 벌써 부터
썩기 시작하기 까지 하였다.

"이게 무슨..."

내가 시체 썩는 냄새를 풍기는 고블린을 보며 인상을 찡그릴때 숲을 울리는 거대한 함성이 들려왔다.

[음머머머머~]

"제길 미노타우루스인가?"

소리를 들어보니 대충 세 마리 정도가 내가 있는 곳을 향해 뛰어오는 것 같았다.

"제길 일단 피해야 겠군..."

나는 일단 어둠의 로브로 몸을 미약하게 나마 숨기고 바람으로 날개를 만들어 나무 위로 피하였다.

쿵쿵쿵

내 예상에 맞게 미노타우루스가 세 마리가 경쟁하듯 달려왔다.

[음머머~]

미노타우루스는 죽은 고블린들을 보더니 그대로 달려들어 땅속에 파뭍힌 것들 까지 전부 꺼내어 먹기
시작하였다.그것을 나무 위에서 숨죽이고 보던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그레이트 월드에서도 몬스
터끼리 싸우고 진쪽을 잡아먹는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생하지는 않았다.

'제길 뭐가 뭔지 이해가 안가는군...그래 그러고 보니 그 인간들이 있었군.'

나는 부활하기 이전까지 나와 함께 있었던 여자애와 하녀로 보이는 중년여자와 기사를 떠올리고는 일단
날아올라 그들을 찾아 보기로 하였다.

아직 상상력이 부족하여 대충 날개 같아 보이는 연두색의 날개를 펄럭이며 주변을 살피기 시작하였다.
한참을 뱅뱅돌고 나서야 그들과 있었던 동굴과 터를 발견하였고 터앞에는 머리 없는 오우거가 쓰러져
있었다.

"후 다행이군 마나와 스포[스페셜 포인트라고 칭하기로 하였다.]가 다 떨어지기 전에 찾았어...그러고
보면 이 종족 뭔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레벨이 못해도 200은 되었을 트윈 헤드 오우거를
저리 날려버리고..."

나는 고블린과 마찬가지로 시체 썩는 냄새를 풍기는 오우거시체를 피하여 동굴로 들어갔다.
동굴로 들어서니 희한하게도 썩는 냄새가 많이 중화되었다.

"흠 이 동굴을 이루는 것이 뭔지 모르지만 돈이 될 것 같은데?"

나는 동굴 벽을 만지며 동굴 끝을 향해 가기를 2분 드디어 내가 원하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어.."

"..그..,세..요."

얼마나 멀리 있는지 둥굴이 울려 재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기에 나는 빠르게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뛰기 시작하였다.

"플란경! 그래도 그 아이의 시신만이라고 어떻게 수습해야 할거 아니에요!"

"아가씨 아무리 제가 소드 익스퍼드 중급에 달하지만 저 거대한 오우거를 잘라내어 시신을 수습하기에는
정말 무리입니다.그리고 어서 이곳을 떠야합니다.이 동굴이 특별하여 저희의 냄새를 많이 없에준다고는 하지만 놀이나 오크들이 오기만 해도 끝입니다."

"아,아 플란경이 그렇게 냉정한 사람인지 저는 오늘 처음 알았어요.흑흑"

"아가씨..."

나는 동굴 바위 뒤에 숨어있다가 언어통역반지를 통해 들려 오는 소리를 들어보니 저들은 내가 유저인것을
아예 모르는것 같았다.
그레이트 월드는 가.상.현.실.게.임.임을 항시 알게 하기 위해 모든 엔피씨들은 유저들을 구분 할 수 있으며
몇몇 특별한 엔피씨들은 자신이 진짜가 아닌 컴퓨터 그렉픽에 불과 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어떤 엔피씨
들도 아무리 친분이 있는 유저가 드래곤한테 씹혀 먹혀도 다시 부활 하기에 저렇게 슬퍼하지는 않는다.

'이거...역시 뭔가 잘 못 되었어..분명해...하는 수 없군 일단 마을로 가야한다.그전에..'

나는 무거운 침묵이 감도는 그들을 뒤로 한체 얼른 동굴을 나왔다.

"역시나..."

역시 내가 나왔을 때에는 이미 많은 몬스터들이 한점이라도 오우거 고기를 먹기 위해 싸우고 있었고
저멀리서 계속 오고 있음을 알았다.

"하는 수 없군..."

나는 보물 상자에서 예전에 골드 드래곤을 잡고 레어를 털어버릴 때 나온 만능 엘릭서병을 꺼내었다.

"후..내가 고작 저런 놈들에게 이 귀한것을 쓰게 되다니...모두 겸험치로 바꿔주지..."

나는 몬스터가 죽어도 아이템화 하지않는 현상과 지독하게 현실감있는 평소에 보았던 보지 못하였던
몬스터들...내가 짐작하는 말도 안돼는 생각을 잠시 잊기로 하였다.

"조심 조심.."

나는 뚜껑에 달린 스포이드를 이용해 엘릭서를 조금 빨아들인후 혀에 한 방울 떨어 뜨렸다.
엘릭서이기에 구지 한벙을 쓸 필요없이 한 방울 만으로도 충분 하였다.
효과는 봐로 나타났다.

쉬이이익 번쩍!

나에게 필요한 에너지가 순식간에 나의 몸에 흡수 되었고 만능 엘릭서의 두번째 능력인 에너지의 축복이
나에게 걸렸다.

-=[만능 엘릭서]=- [데미갓] [귀속]

사용 가능 횟수:3/5

능력1:완전한 죽음 조차 엄청난 생명력으로 찍어 눌러 회복시킬 수 있다.
능력2:사용자에게 데미갓급 램덤 버프를 걸어준다.

-골드 드래곤 카이던이 무려 5000년이라느 세월 동안 유희와 수면도 포기한체 자신의 비장의 한 수로 쓰기
 위해 만든 희대의 절대 묘약! 그러나 정작 만든이는 할루스라는 세계 공적에게 순식간에 급소를 찔려 절
 명하는 바람에 만들어 놓고도 한번도 쓰지못한 영약 딱 한방울 만으로도 죽음의 상태에서도 그 자리에서
 즉시 부활 할 수 있을 정도의 회복력을 가진다.

수많은 적들과 나홀로 싸웠어도 결국 승리자가 될 수 있게 해준 기적의 물약 만약 경매장에 네놓으면 못해
도 100조원은 받아야 하는 물약이었다.

정신 없이 오우거 고기를 먹다가 결국 서로 물어 뜯던 난장판이 나에게서 뿜어져 나온 강렬한 빛으로 인해
일 순간 조용해 졌고 몬스터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하였다.

나는 어떤 버프가 걸렸는지 확인하고는 몬스터들을 보며 씩 웃었다.

"자 그럼 몬스터 여러분 진짜 파티를 시작해 볼까?"

그리고 몬스터들은 보았다.나의 뒤에 고고하게 의자에 앉아 광소를 터트리는 거대한 마왕의 환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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