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이건 뭐하자는 시츄에이션? (4)
알비 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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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릴 쯤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지만 뭔가 허스키한 남자의 목소리...맑고 듣기 좋은
여자 목소리...눈물 젖은 여자의 목소리...
'아 슈밤 잘 자고있는데 뭔 일이야?'
나는 눈을 떳으나 잘 잡히지 않는 초점에 눈을 몇번 깜박이자 에메랄드 색의 긴 머리카락이
보였다.그리고 떠오르는 영상들.
"아...아?!"
내가 소리를 내자 내앞에 있던 여자애가 깜짝 놀라 뒤돌아 보았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
"....."
잠깐의 침묵 사이 나는 내 몸에 옷이 걸쳐져 있음을 알았다.재질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부드럽
고 착용감이 좋았다.그런데...
"으아!! 왜 하필 여자 옷인거냐!!"
"!@$%$?"
내가 평범한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순간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니 순간 세
명의 시선을 받았고 나는 왜 하필 원피스냐고 따지려고 하였지만 않다갑게도 말이 안통하였다.
"왜 하필 원피스인 거냐!"
"@#$%@#? #@@#?"
내가 소리치자 여자애는 큼지막한 눈동자가 더 커지며 살짝 뒤로 물러났고 순간 다 박살난 갑옷을
입은 기사가 검을 들이밀자 메이드 복 비슷하게 생긴 원피스를 입은 아줌마가 내 앞을 막아주었다.
'끙...말이 안통하니 어떻게 한다...'
내가 고민하는 사이 또 자기들 끼리 뭐라 뭐라 떠들었다.
"음? 근데 여긴...동굴?"
원피스 때문에 흥분했던 나는 지금에서야 여기가 어디인지 알 수 있었다.석회 동굴인것 같은데 벽
이고 뭐고 전부 은은한 푸른 빛을 발산하고 있어 어둡지 않았고 왠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네었다.
"와~신기하군 이 게임에 이런 동굴도 있었다는 소문은 못들었는데...핫! 일단 이벤토리!"
감상에 젖어 있던 나는 내가 하던 일을 떠올리고는 바로 인벤토리를 왜쳐 보았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
었다.절로 인상 찡그러지기 딱 좋은 상황!
"젠장! 왜 안나오는 거지? 설마 진짜 파괴 된것인가!"
갑자기 내가 머리를 감싸고 땅에 OTL자세를 취하자 서로 떠들던 사람들이 깜짝놀라 나를 보았다.
그러나 나는 그런 시선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좌절하였다.그때 역시나 먼저 나에게 온것은 여자애였다.
"#@%#@?"
하지만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이에 나는 어느 나라든 통한다는 바디 랭귀지를 시전 하였다.
나는 우선 그쪽 말을 못 알아 듣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한손으로 귀를 가르키고 다시 양손을 엑스자
로 교차하고는 고개를 살짝 흔들어 주는 센스를 보여주자 여자애도 알아먹었는지 똑같이 바디 랭귀지를
시전 하였다.그렇게 여자애와의 바디 랭귀지가 시작 되었고 시간 개념을 알 수 없지만 상당히 많은 시간
이 지나자 스킬 마저 생겼다.
[바디 랭귀지][등급:없음]단계:중급(23.54%)
[패시브]
-어느 나라에서도 통한다는 바디 랭귀지! 이제 당신은 왠만한건 다 알아 볼 수 있으며 좀더 자신이하고
싶은 말을 몸으로 표현 할 수 있다.
"쯧 없는 것 보단 훨씬 났군."
말그대로 나아졌다.어떤 단어를 어떻게 표현 할 지 모를때 눈앞에 작은 창이 떠올라 동작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물론 그주에는 저게 몸으로 가능 할 까 싶을 정도의 어려운 동작도 있어지만 다행히 성공하고
열심히 몸을 움직이게 되자 땀이 절로 날 정도 였다.
"역시...몸으로 하는 것 보다는 말을 익혀야 할 텐데..."
잠깐 휴식을 취할때 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퀘스트!
"아! 맞다 퀘스트!"
나는 퀘스트 생각에 얼른 퀘스트창을 불렀고 다행히 나왔다.
[퀘스트 -=SSS급=-]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의 의뢰.의뢰인은 당신이 일억번 죽기를 원한다.
자살 하는동안 모든 능력치가 초기화 되고 레벨 회복시 올스텟 1씩 증가
-미션 성공
-보상:[불멸]타이틀,램덤 아이템 박스3개,램덤 히든 픽스 전환,언어 통역 반지.
뭔가 바뀐것 같지만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언어 통역 반지.
"아.....썅..."
나는 정신적 쇼크를 받아 한동안 멍하니 보상 란을 봐라 보았다.그러자 나의 상태에 이상이
있다고 여긴 아줌마와 여자애가 나에게로 왔다.
""%^#$%^?"
여자애의 목소리에 정신을 조금 차린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제스처를 보내었다.
여자애는 나의 제스처에도 걱정스럽다는 표정을 지었고 어디선가 역겨운 냄새가 났다.
내가 이게 무슨 냄새냐고 제스처를 취하자 여자에는 고기를 뜯어 먹는 시늉을 하였다.
"이..이게 고기 냄새란 말야? 말도 안돼! 이건 마치 좀비 굽는(?) 냄새 같은데?"
내가 깜짝 노랄 바디 랭귀지도 안하고 그냥 말했지만 역시나 나의 말을 잘 못 이해한 모양이다.
내가 고기를 먹고 싶어하는 줄 아는지 나의 손을 잡고 동굴 입구로 쪽으로 향하였다.
솔직히 말이 바디 랭귀지지 실질적인 정보는 모른다 단지 조금 필요한 것이나 간단히 물을 수 있는 것이 한게 이다.
언어라도 안다면 글이라도 쓰겠지만 모르니 어쩔 수 없고 그렇다고 왜 원피스를 입혔냐고 묻고 싶어도 딱히 보이는 행위가 없었고 나는 남자라고! 말할 길이 없는 상황 그래서 그냥 원피스를 입게 되었다.
입구 쪽으로 다가 갈 수록 역한 냄새가 더욱 심하게 진동 하였고 뭐가 좋은지 헤실 헤실 웃으며 나가는 여자애와 아줌마.
'젠장 설마 이곳 엔피씨들은 석은 고기 쳐먹나? 저 여자애도 나름 귀티가 나는데 설마.'
나는 설마 하는 심정으로 뒤따라 갔고 입구에는 큰 바위만한 멧돼지 구이와 기사가 구우면서 주변을 경계 하며 언제든지 검을 뽑을 수 있도록 하였다.
"@#$%! @#@#%@?"
여자애는 멧돼지 구이를 보자 곧 봐로 달렸고 기사에게 껑충 안겨들었다.
'쯧쯧 다큰 여자애가 어저씨 뻘 되는 기사한테 막 안겨도 되나...근데 설마 이 냄새가 설마 진짜 저 먹음직하게 구워진 멧돼지 구이는 아니겠지...제발 아니기를...'
나는 속으로 혀를 차는가 한편 이 냄새의 진원지가 멧돼지가 아니기를 빌었다.왜냐하면 나는 육식주의에 가까운 식성 때문이다.거의 삼시 세끼에 고기 반찬이 없으면 안 먹을 정도였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도 나의 불길한 예상은 맞았고 참고 먹으려고 하였지만 뭔놈의 입이 주인을 배신하고 열리지 않으려고 하였다.그리고 이어지는 결정타.
띠링! 종족 특성상 고기를 먹을 경우 페널티가 가해짐니다.먹을 경우 전 스텟 20이 임시 차감 되며 체력 이 현저히 줄어 들며 구토 증상을 일으킴니다.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음니다.
"....망...할..."
이젠 고기마저! 나는 나에게 주었던 고기를 바닥에 던지고는 소리없이 눈물이 났다.
내가 고기를 던지자 다들 맛없으면 맛없다고 하지 왜 아까운 고기를 던지고 그러냐는 눈으로 보았다.
'아 제길 인벤토리도 안열리고 말도 안통하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고기도 못먹고!'
생각하면 할 수록 울화가 치밀었다.
'그래! 로그아웃하고 고기를 실컷 먹고 들어오는 거야!'
결심이 선 나는 곧바로 실행에 옴겼다.
"로그아웃!"
어디선가 불어오는 썰렁한 바람.그리고 저넘 또 미친짓 하나 하는 엔피씨들의 눈빛!
"왜...?왜 안돼지! 로그아웃!"
절망적인 메세지 같은 것은 잘도 띠링! 거리면서 이럴때에는 그저 잠잠한 신호음.
"아...이건 뭐하자는 시츄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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