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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네는 이그노와 하슈나 그리고 프린트만 주시하고 있는 레이지에게 기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천문학에 관심이 많고 자신 집안은 우주에서 사용될 많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를 하였다.
이그노는 디아네가 건네주는 옷을 받아 들고 욕실로 가서 갈아 입고 나왔다.
디아네는 차가운 모습으로 이그노를 보더니 말했다.
“잘 어울리네요. 멋져요.”
차가운 기운을 풍기며 말을 하니 진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다행이야. 옷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무료로 주다니, 너는 정말 좋은 아이야.”
이그노의 말에 디아네가 고개를 저었다.
“어? 설마… 이건 뇌물인가?!”
그러자 디아네가 고개를 끄덕였다.
‘헉…뇌물을 거절하지 않고 그대로 먹은 나는 요구를 받아 줄 수 밖에 없는 건가?’
“….”
하슈나가 이그노를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보더니 말했다.
“상대방의 책략에 그대로 넘어가다니,너는 정말 한심하구나.”
“…..”
이그노는 대답하지 않았다. 상대를 하다보면 자신만 불리해 진다는 걸 느꼈다. 잘못하면 저 세상으로 떠나니깐.
“괜찮아요. 저는 무리한 부탁은 하지 않아요, 단지 이그노님이 저와 같이 연구를 해주시면 되요.”
“연구?”
“네, 천문학과 관련된 연구를 해주시면 되요. 간단하죠?”
이그노는 잠깐 침묵 후 말했다.
“어째서 나야? 다른 사람들도 많잖아.”
디아네가 대답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머리가 상대적으로 좋은 사람은 딱 3명뿐이에요. 그 3명 중 한 분이 이그노 님이고 다른 두 분은 제가 속한 팀에 있는데 모두 거절 당했어요. 자신들보다 머리가 안 좋은 사람과 시간 버리고 싶지 않다면서.. 이그노 님도 거절해 주시지는 않겠죠?”
“…거절을 못할 것 같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위기상 거절하면 큰일 날 것 같은….”
갑자기 레이지가 디아네를 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디아네양은 차가운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시네요? 아마 그것도 거절당하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고, 다른 두 분이 이그노 님보다 머리가 더 좋아서 먼저 물어 본 거겠죠?”
그러자 디아네는 레이지를 차갑게 보았다.
보기만 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레이지는 계속 웃으며 말했다.
“역시, 그렇군요. 제 추리력 대단하지 않나요? 제가 이래서 철학을 공부하는 거에요.”
아니…철학이랑 전혀 관련 없어 보인다. 철학이 어떻게 추리력과 관련이 있겠는가? 철학은 진리를 찾고 연구하는 학문인데.
하슈나는 태클을 걸지 않았다. 이그노는 자신이 걸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레이지에게 태클을 건다.
“그게 철학과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거야!”
그러자 레이지는 이해를 했다는 표정을 짓고 다시 프린트를 보았다.
“정말, 내 주위에는 이상한..”
하슈나가 품속을 뒤진다.
“이상한 것 같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좋은 사람들만 있네.”
이그노는 화를 잠재우기 위해 재빨리 말을 바꾸었다.

그 뒤로 이그노는 디아네 에게 여러 가지 말을 들었다. 앞으로 자신은 매일 디아네가 속해 있는 팀의 숙소로 가서 연구를 2시간 동안 도와 주기로 했다. 그 숙소에는 자신보다 머리가 좋은 노피아와 아리나 라는 여자 2명이 있다고 했다. 그 떄 하슈나는 ‘흥’이라고 했고 이그노는 영문을 모른 채 디아네의 말을 계속 들었다.
“프로젝트 는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50분 까지 아침 행사를 하고 점심식사를 해요. 그리고 휴식시간 3시간이 주어져요. 그 3시간은 이그노 님이 알아서 하시고 나머지 휴식 시간 7시부터 9시 까지 그 중에 2시간을 저에게 투자를 하시면 되요. 알겠죠?”
“아아, 알겠어.”
그러자 디아네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저는 올 해 18살이 되요. 이그노 님이나 하슈나 언니나 레이지 오빠보다 한살 어려요. 정말 잘 부탁 드려요. 그리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이그노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런데 왜 나만 님이고 레이지는 오빠가 되?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
그러자 디아네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뇨, 더 마음에 들어서 님 자를 붙이는 건데 그게 싫다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그노는 대답했다.
“뭐, 마음대로 불러도 상관없어. 편하게 불러 그게 가장 좋은 거야.”
그러자 디아네는 차가운 기운을 풍기며 미소 짓더니 말했다.
“그럼 편하게 이그노라고 부를까요?”
“…그래도 반말은 아니다. 너 좋을 대로 해.”
“알았어, 이그노.”
‘헉…빠르게 적용한다. 이 상황 정말 황당해! 어떻게 하면 나만 적응이 느릴 수 있는 거지? 다들 초인인가?’
이그노만 이 프로젝트에 강제 참여 되면서 자신만 정상인이라고 생각 했다.
그때 레이지가 조용히 말했다.
“인간은 자신만이 정상인이고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인간들이 모이면 정상인도 정상인이 되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그노는 신경질 적으로 대답했다.
“나에게… 더 이상 스트레스를 주지마!”
그러자 레이지는 미소를 지었다.
“저는 이곳에 와서 많이 놀랐고, 재미있습니다.”
“….너만 재미있으면 다냐?”
“그렇죠. 살아가면서 이익을 추구하고 그 이익을 얻었을 때 비로소 행복한 겁니다. 어떻게 더 알아 가시겠습니까?”
“…이제 말 걸지마. 토 나올 것 같아.”
그러자 하슈나가 재빨리 말했다.
“토 나올 것 같으면 화장실로 가란 말이야!”
“….그걸 그대로 믿는 너는 뭐냐?!”
“나? 소개하지 않았던가…우리 집안은 대대로 암살에 몸을 담고 있어. 나는 암살을 위해 열심히 수련했고 세상을 책의 지식으로…”
“제발, 그만 하라고. 그 책들 모두 잘못된 거야. 시간 나면 내가 그 잘못된 지식들 꼭 고쳐줄게.”
이그노는 엄청난 피로를 느꼈다. 오늘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럼, 저는 이만 나가 보겠습니다. NS장비 잠그기.”
마지막 말에 기계가 다시 작동 했다.
[Neo Space Lock mode]
디아네는 이그노의 피곤한 표정을 보고 가볍게 인사하더니 문 앞으로 갔다.
[레알도우즈 2010 손님이 퇴장합니다. 인증 과정은 없습니다.]
문이 열렸다. 디아네는 무거워 보이는 기계상자를 들며 말했다.
“NS 작게.”
[Neo Space Little mode]
상자는 처음에 꺼내던 무언 가처럼 완전히 작아 졌다. 그 모습은 흡사 구슬과 같았다.
디아네는 마지막으로 일행에게 인사를 하고 나갔다.
디아네가 나가자 이그노는 디아네에게 받은 옷들을 자신이 처음에 누웠던 침대로 가져가 작은 원형 식탁에 올려 두었다. 그리고 프린트는 사각 식탁 위에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
이그노는 피곤한 몸을 이끌어 침대에 맡겼다.
졸음이 쏟아 졌다.
왜 이렇게 피곤 할까? 처음으로 죽는다는 기분을 느껴서 그런가? 아니면 키스로 인해? 아니면 피곤한 말싸움을 해서… 무엇 일까?
이그노는 왜 피곤해 할지 생각 하는 도중 잠이 들었다.
하슈나는 광고를 혼자 보고 있다.
[광고 전용 채널! 광고TV 다음은 식료품 광고가 이어 집니다!]
“시시해.”
하슈나는 TV 로 다가 가서 다음 채널 버튼을 눌러 보았다.
채널이 바뀌지 않았다.
“뭐지…?”
꾹.
그런데 바뀌지 않았다.
짜증난 하슈나는 TV를 껐다.
TV가 꺼지자 주위가 조용해 졌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 4시를 가리키고 있다.
여기 온지 2시간이나 흘렀다.
‘어머니가 나를 이곳에 보낸 이유는 뭘까? 왜 내가 일본 대표로 이런 곳에 오게 되지?’
그리 생각한 하슈나는 자신의 프린트를 읽어 보았다.
프린트에는 자신이 뽑힌 이유와 앞으로 활동할 것들 그리고 프로젝트 목표와 행사 일정이 안내 되어 있다. 또 마지막에는 지도가 있었다.
그 지도에는 이 건물의 모습을 나타낸다.
‘꾀 내용이 많네.’
하슈나는 프린트를 들고 침대 쪽을 향해 갔다. 이그노는 자고 있나 보다. 이불도 덥지 않을 상태로 가만히 있다. 하슈나는 이그노가 누은 옆 침대로 갔다. 침대 옆에 있는 원형 식탁에 프린트를 두었다.
‘아…내 짐은 어디 있지?’
생각을 해보니 자신은 이그노와 달리 짐을 갖고 왔다.
하슈나는 숙소 안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발견 하였다. 자신의 어머니가 준비하셨다는 짐 가방.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일본 국기가 붙어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중국 국기가 붙은 가방이 있었다. 그 가방의 주인은 레이지겠지.
가방을 챙겨 자신이 정한 침대의 아래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다시 TV앞으로 가서 소파에 앉았다.
할게 없다.
곧 있으면 저녁식사 시간이다.
하슈나는 디아네가 방으로 들어와 이그노에게 여러 가지를 설명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기분이 안 좋아졌다.
이그노에게 말해서? 말만 했을 뿐인데 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을까? 디아네가 미워 보이게 되는 건 왜 일까? 책에서 읽은 것처럼 자신이 정말 이그노를 좋아하게 된 건가?
어이가 없다. 이그노는 한국인이며 자신은 한국인을 죽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
그런데 이그노는 죽이지 못했다. 왜? 규칙이 있기 때문에…? 아니다. 규칙 쯤이야 얼마든지 어길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그노를 죽이라고 하면 죽이지 못할 것 같다. 어느 순간 그를 좋아하게 되어 버린 거다. 이건 누군가의 음모다! ….
‘그래! 이건 음모야! 나는 억울해.’
어…음모는 아니고 설정이야. 억울해 하지 말아줘.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운 나에게 이런 짓을!’
아니 내가 꼭 나쁜 놈 같은…?
‘흐잉…괜히 기분이 안 좋아 졌어. 좋아! 기분 좋게 생각 하는 거야. 이그노에게 진실된 세상을 배워 보는 거야.’
그거 아주 훌륭한(?) 다짐일세.
“모든 내용을 여러 번 읽어 보았어요. 하슈나양, 그 프린트 물 없어 지지 않게 잘 보관해요. 나중에 꼭 쓰일 거에요.”
레이지가 웃으며 하슈나에게 말했다.
하슈나는 레이지를 보고 거짓말이 아님을 확인하고(어떻게?) 고개를 끄덕였다.
“곧 있으면 저녁식사를 할 예정인데… 이그노님은 주무시고 계시군요. 하아… 이거 힘들겠습니다. 누군가의 음모로 잠이 든 이그노를 깨우지 못하는 이 저를 용서하세요. 이것도 음모 입니다.”
레이지는 하슈나에게 말하며 공중을 보았다.
지금 내게 도전을 해오는 건가?! 레이지군.
‘글쎄요. 저는 이그노와 하슈나와 달리 당신과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것도 당신의 짓 아닙니까?’
맞긴 맞는데. 글자 수 채우는 것 같으니 이만 끝내야겠어. 너의 능력을 잠시 저하 시켜 주지.
‘엇! 그러면 당신의 존재를…’
레이지는 무언가 홀린듯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일어 났다. 그리고 자신의 프린트 물을 빈 침대로 가져가 식탁 위에 올려 두었다. 그리고 하슈나 처럼 자신의 짐 가방을 들고 오더니 침대 밑으로 밀어 넣었다.
“하슈나 양을 따라 해보았습니다. 어떤가요?”
히슈나는 재미가 없는지 무표정으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레이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이해를 했습니다.”
뭐를…?

시간이 흘렀다. 방송으로 저녁을 하라는 내용을 리아젤 부르머스가 안내 했다.
레이지가 하슈나를 향해 말했다.
“하슈나양. 이그노를 깨우지 않는 건가요? 정말 두고 가시겠습니까?”
그러자 하슈나는 무표정으로 레이지를 보았다.
“하슈나양은 이그노를 사랑하지 않습니까?”
레이지의 직설적이면서 설정을 재대로 파악한 말에 하슈나를 얼굴을 붉혔다.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답이군요. 역시 저는 이해를 잘합니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
“하여 튼, 이그노를 당장 깨워 주십시오.”
레이지의 말에 하슈나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이그노가 자고 있는 침대로 다가 갔다.
이그노는 정말 피고한 표정으로 조용히 잠을 자고 있다.
하슈나는 잠든 이그노의 얼굴을 보았다.
잘생겼다.
정말 그 한마디로 표현이 된다. 그래서 얄미웠다. 잘생긴 한국 남자를 어떻게 하다(?) 좋아하게 된 자신이 너무하도록 얄미웠다.
하슈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이그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말했다.
“이그노, 이그노.”
이그노는 반응 없이 잠을 잤다.
하슈나는 가볍게 5번 쳤다.
일어 아니 않는다.
가볍게 10번 친다.
역시 일어나지 않는다.
약간 화가나 중간 정도(10살 짜리 나약한 소년이 힘이 조금 들어간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정도)로 30번 쳤다.
일어나지 않았다.
화가 정말 난 그녀는 살기가 느껴지도록 강하게 20번 쳤다.
이그노는 깜짝 놀람과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아픈 어깨를 만졌다.
“아아악!....아파라…아프다. 정말 아프다. 뭐야! 도대체 뭐가 … 여기는 어디야!!”
너무 놀란 나머지 자신의 위치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슈나는 이그노의 나름 심각한 반응에 놀라서 때리는 포즈로 굳었다.
이그노는 아픈 어깨를 주무르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입구 쪽에서 레이지가 녹색 머리를 만지며 문을 보고 있다.
TV는 꺼져 있고 빈 침대가 반투명한 커튼으로 보였다.
이곳은 한국의 자신의 방이 아니다.
그리고 5초 후 떠올랐다. 자신이 강제로 이곳에 끌려 왔음을…
‘제길…정말 억울해. 생각만 해도..’
이그노는 뒤를 돌아 보았다.
그곳엔 금발의 아름다운 눈을 가진 미소녀가 기모노를 입은 채 약해 보이는 작은 손을 때릴 듯한 자세로 있다.
그 인물은 하슈나다. 하슈나가 자신을 때린 것이다.
살인이 안되니 폭력을 한 것일 거다.
이그노는 그 생각을 하고 화가 났다.
하지만 다시 생각을 하기로 했다.
자신은 피곤을 느끼고 잠을 잤고 하슈나는 그런 이그노를 어떤 목적 하에 깨웠다.
방법은 다소 거칠었어도 꼭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일어나게 한 것일 거다.
‘그래…지금 시간이…6시 40분. 저녁 시간대 구나.’
이그노는 자신이 깊은 잠을 자고 있었고 가벼운 충격에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추론하고 하슈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
그대신 머리 손질을 하고 입구 쪽으로 갔다.
이그노는 뒤를 돌아 보았다. 하슈나가 약간 붉어진 얼굴로 한 손을 아직도 들고 있다.
“하슈나 힘들면 손 내려. 지금 식사하러 가야 하지 않아?”
이그노의 말에 하슈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그노 아프지 않아?”
이그노는 그 말에 방긋 웃으며 말했다.
“아프지만, 내가 일어나지 않아서 강하게 친 거잖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죽지만 않으면 돼.”
그러자 하슈나도 안심을 하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따라 왔다.
‘이렇게 보니 하슈나도 귀여운 점이 많아.’
이그노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 재미를 주려는 자의 음모에 의해 그 기분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이는 내가 아니라 악역 지정 인물 몫이다.

여러 가지 대화를 들은 이그노는 황당할 정도로 우아한 식사를 하고 리아젤부르머스 에게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이 식사는 최초의 만찬이 될 것이며 앞으로는 먹기 힘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점수와 기여도에 따라 따로 프로젝트용 통화가 지급될 거라고 한다. 그 통화 명칭은 ‘시르’ 라고 한다. 그 비다는 팀 개인에게 400시르씩 지급이 되었다.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할 때 혹은 물건을 구입하거나 판매 할 때 다른 돈을 쓸 수 없으며 오직 시르만 허용 된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시설에 적용 한다고 언급을 했다.
한마디로 돈 없으면 밥도 없다는 소리다. 이그노는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실망하게 되었다.
식사를 한 그 순간 자신의 앞날이 어두워 지는 건 19년 인생 처음으로 경험해본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 것 이외에 여러 가지 안내가 계속 되었고 장장 2시간에 걸쳐 모든 설명이 종료 되었다.
참가자 29명은 힘든 표정을 악의 진리를 보여주는 인물인 드리아 만이 행복해 하며 모두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이그노는 숙소에 와서 어질러진 자신의 물건들을 모두 침대 밑으로 밀어 넣었다. 숙소에서 쓰일 가구나 도구들 모두 시르로 구입을 해야 하고 그 시르를 벌기 위해 노력을 할 생각에 이그노는 좌절을 했다.
하슈나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는지 담담하게 소파에 앉아서 광고를 시청하고 있다.
정말 적용이 되었는지 광고는 시르로 구입하고 구입 장소 까지 설명하고 있다. 이 광고는 프로젝트 참가자 들을 위한 건가 보다. 이런 면에서 좋다고 할까?

레이지는 가방에서 두꺼운 노트와 필기 도구를 꺼내 들고 무언가를 적었고 하슈나는 계속 해서 광고를 보았다. 이그노는 그런 둘을 번갈아 보다가 따분해 져서 다시 잠을 청하기로 했다.
그렇게 인생의 변환 점이 될 수 있는 날이 사라져 갔다. 이제 이들의 새로운 모험의 날들이 시작될 것이다.

현재 시각 11시 59분 50초. 10초가 흐르면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날이다. 다만, 녹화는 하지 않고 기술 연구와 잡일을 한다고 한다.
5초가 흘렀다.
거대해 보이는 노란 종을 보는 흰색 양복을 입은 검은 머리 청년이 웃으며 종속의 줄을 잡았다.
타이밍에 맞추어 정확히 0시에 줄을 잡아 당겨 종을 울렸다.
딸랑~ 딸랑.

P.S
공백 제거 해서 글자 수는 6042자 입니다. 긴 건가요?
몇일 만에 올리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 파트로 제2화 가 끝났습니다.
다음 컷 부터는 제3화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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